호댕의 iOS 개발

[회고] 2022년을 돌아보고 앞으로를 계획해보자 (비전공자의 iOS 개발자를 위한 고군분투) 본문

Software Engineering

[회고] 2022년을 돌아보고 앞으로를 계획해보자 (비전공자의 iOS 개발자를 위한 고군분투)

호르댕댕댕 2022. 12. 26. 18:37

2022년은 정말 새로운 것들이 많았던 해였다. 

 

 

진짜 2022년은 한마디로

모든 것이 새로운 한 해

이다.

 

기존 전공인 부동산학과와도 전혀 무관한 일을 하고 있고, 이전에 했던 인턴인 HR 직무와도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 정말 학교를 졸업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이렇게 될 줄 전혀 몰랐다.

 

지금은 작년까지 고민하고 있던 개발자라는 직무를 직접 하고 있고, 개발 동아리에도 들어가 직접 앱 출시를 해보는 경험도 해봤다. 

 

작년에 고민하고 있던 내용들 

- https://blog.naver.com/ho8487/222444836394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들어가며"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꿈일 것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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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blog.naver.com/ho8487/222428074610

 

현재 나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2021.07.11)

"들어가며" 사실 누구든 본인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다. 본인이 대기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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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 4월 

작년 7월부터 고민을 하기 시작해서 다양한 개발 중에서도 iOS 개발을 선택하고 본격적으로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는 야곰 아카데미에서 쭉 공부를 했다. 

 

정말 개발은 한 번도 다뤄보지 않고 시작한 것이었기 때문에 중간중간 어려움도 많았고,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래도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던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의 쾌감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다양한 공부(수능, 감정 평가사, 토익 등등...)를 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재밌게 했던 공부였다. 이런 이유에서 그래도 직업으로서 개발자가 나에게 맞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잔디도 최대한 꾸준히 채우려고 하고 같이 공부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었다. 

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니 같이 공부하던 사람 중 제일 잘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종종 개발 관련 퀴즈에서도 순위권에 들고 점점 나아졌다. 

 

이때까지는 주로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했기 때문에 스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간단한 프로덕트라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스스로 개발자라고 하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프로젝트는 혼자서 진행하며 그래도 결과물을 낼 순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를 통해 MVVM 아키텍처와 RxSwift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막바지에는 같이 공부했던 사람들과 면접 스터디를 통해 비어있던 개념들을 점검하고 모의 면접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아직 정확히 모르는 개념들이 정말 많구나 라는 것을 느꼈고 이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라는 책을 통해 스터디를 하며 객체라는 다소 막연했던 개념을 좀 더 정립할 수도 있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8249021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 YES24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는 객체지향이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면서도 다소 위험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객체지향의 본질을 오해하고 있다. 가장

www.yes24.com

 

진짜 이때는 주변 사람들도 거의 만나지 않고 계속 개발 공부를 했던 시기인 것 같다. 

스스로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부족함도 많이 느꼈고 힘들었지만, 오히려 모르는게 당연하니 공부하면 된다 생각하고 기초를 채워나간 시기인 것 같다. 

 

 

야곰 아카데미 관련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하게 적어놨습니다. 

https://ho8487.tistory.com/73

 

[야곰 아카데미] 커리어 스타터 캠프를 마무리하며

최근 10월 초부터 시작하여 4월 1일에 6개월 동안의 야곰 캠프가 마무리되었다. 진짜 시작할 때에는 6개월 동안 잘할 수 있을까 걱정과 고민이었는데 시간이 정말 후딱 지나간 것 같다. 그래서 캠

ho8487.tistory.com

 

5월 ~ 6월

본격적으로 개발자로서 취업 준비를 했던 기간이다. 

이 기간에 인프런에서 앨런의 Swift 강의를 들었는데 정말 좋았다. 

 

앨런 Swift문법 마스터 스쿨 (온라인 BootCamp - 2개월과정) - 인프런 | 강의

Swift문법을 제대로 이해, 활용해보고자 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과정이 설계되었습니다. 코딩에 대해 1도 모르는 비전공자를 시작으로 네카라쿠배에 입사할 수 있는 초고급 수준까지 올리는 것을

www.inflearn.com

(혹시 iOS를 공부하는데 기초가 많이 비어있는 느낌이다 하시면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공부했던 내용들을 복습하고 다른 시간에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크게 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하나는 기존에 했던 네트워크 통신이 필요한 프로젝트를 MVVM + Rx 구조로 리팩토링을 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하나는 앱스토어 출시를 목표로 진행했다. 

 

기존 프로젝트를 리팩토링하는 프로젝트는 URLSession을 사용하는 것을 다시 점검하면서 MVVM과 Rx를 좀 더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출시를 위한 프로젝트는 백엔드 개발자, 디자이너도 협업을 같이 진행하며 야곰아카데미에선 해보지 못했던 다른 개발자들과의 협업도 할 수 있었다. 

https://apps.apple.com/kr/app/%EC%9A%B0%EB%A6%AC%EB%AD%90%EB%A8%B9%EC%A7%80/id1632157845

 

‎우리뭐먹지

‎# 선택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앱! 아무거나 괜찮다는데, 막상 고르면 그건 싫다죠? 우리뭐먹지가 대신 골라드릴게요. 미니게임이 귀찮다면 랜덤메뉴도 있답니다. # 여럿이서 참여할 수 있어요!

apps.apple.com

 

내가 만든 프로덕트가 실제 앱스토어에 올라가는 것을 직접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었던 프로젝트였다. 

기존에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애니메이션도 다뤄봤다. 

 

개발자로서 취업 준비를 한 기간 자체는 크게 길지 않지만 다른 직무 취준까지 포함하면 공부한 기간 포함해서 거의 1년 반 정도를 취준에 몰두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엔 왜 조급했지 생각이 들지만... ... 빨리 취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정말 컸던 것 같다. 

당시엔 서류 합격률도 높지 않아서 더 조급했던 것 같다. 

 

서류를 27곳에 지원했었는데 서류 합격을 한 곳이 5군데였다... 

 

7월

조급함을 가지고 여러 곳을 지원했었는데, 서류 합격률도 떨어져서 멘탈이 좀 흔들렸었다... 

(취준하시는 모든 분들 대단하시고 응원합니다...)

 

그래도 지원했던 곳 중 가고 싶었던 2곳에 합격을 하고 최종 입사를 하게 됐다!!! 

 

개발자로서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일단 1년 반 정도의 취준 생활이 드디어 끝났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취준 생활 동안 잘 사용하던 서비스를 개발하는 곳에서 일하게 된다 ㅎㅎㅎ

 

처음 입사했을 때에는 이렇게 볼륨이 큰 프로젝트를 파악하는 것이 처음이다보니 막연하고 어디서부터 봐야할지 감이 안 잡혔다. 

그래도 잘 쓰던 서비스였고 화면부터 차근차근 파악하니 골자는 잡을 수 있었다. 

 

 

넥스터즈라는 개발 동아리도 21기로 참여했다. 6월에도 다른 직무의 사람들과 협업을 해보긴 했지만 실제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개발을 해보는 경험을 추가로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앱스토어에 출시를 해보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출시는 11월까지 미뤄지긴 했습니다...)

 

8월 ~ 12월

이렇게 iOS 개발자로서 입사를 하고 지금까지 적응하며 일을 해오고 있다. 

아직 모르는 API들도 많고 실수했던 것들도 있지만 만족하면서 잘 다니고 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많은 프로덕트를 개발한 일이 없다보니, 특정 사용자에게만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에러를 전혀 만나볼 수 없었는데 실제론 이런 경우가 꽤 있었다. 

이런 경우 디버깅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해결하면서 더 이상 Crashlytics에 해당 에러가 나오지 않을 때에는 정말 뿌듯했던 것 같다. 

 

그리고 푸쉬 알림 관련 작업도 새로웠는데 재밌게 진행했다. Git 관련해서도 이전에는 Rebase를 통해 작업을 맞출 필요가 없었지만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니 Rebase는 거의 필수였다. 이제는 좀 Rebase에 대해 익숙해진 것 같다. 

 

그리고 컨퍼런스에도 3번 정도 참여하며 다른 사람들은 어떤 기술에 관심이 있고, 어떤 것들을 공부하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 

이를 통해 야곰 아카데미 다른 기수들도 처음 뵀었는데 좋았다 ㅎㅎㅎ

 

그리고 10월부터는 테니스도 시작해서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계속 앉아만 있다보니 체력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테니스를 해보니 재미도 있고 운동도 꽤나 많이 되는 것 같다. 

 

 

Todo

iOS 개발자로서 첫 발을 내딛긴 했지만, 아직 공부해야 할 것들 배워야 할 것들이 정말 많다고 느낀다. 

 

기본적인 CS 지식부터 (네트워킹과 자료구조 등) iOS 관련해서도 공부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내년에 해야할 것 같은 일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 SwiftUI 공부하기 & 프로젝트 시도하기
  • WWDC 일주일에 한 개 이상 보기
  • 꾸준히 알고리즘 문제 풀기 
  • 컨퍼런스 꾸준히 참여하기 
  • 운동 꾸준히 하기 
  • 라이브러리 Contributor 도전하기 

 

내년 회고에선 위에서 작성한 내용들을 지켰으면 좋겠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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